축구

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어 랭킹 결산

FootballfanLHJ 2024. 6. 25. 01:53

 
마지막 라운드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격변의 23-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수놓은 여러 걸출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의 저명한 언론사'KICKER'의 랑리스테 시스템을 빌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활약도를 기준으로 랭킹을 책정하도록 하겠다.


ST

 

 
일단 WK급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전무했다. 현시대 대표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 역시 빅찬스 미스 34회를 기록하며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였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전방 고립 등의 문제가 도드라졌다.
 
먼저 의외의 활약으로 시즌 중후반까지도 득점 선두에 위치했던 왓킨스가 IK-1을 차지했다. 이어서 상술하였듯 생각보다 실망적인 시즌을 보내긴 하였으나, 결국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이 IK-2에 랭크되었다. 득점 3위를 기록하며 뉴캐슬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삭이 IK-3에 올랐고, 아스널 이적 이후 외데고르와 함께 전방에서 훌륭한 호흡으로 공간 창출 등 득점 이외의 부분에서도 활용가치를 입증한 하베르츠가 마지막으로 IK를 받았다.
 
열악했던 본머스의 전방에서 빛나며 득점 공동 4위를 기록한 솔랑케가 NK의 문을 열었다. 비록 빅찬스 미스와 다소 투박한 터치 등으로 공격의 방점을 찍는 데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기회창출 등 다른 측면에서 팀에 기여한 누녜스가 뒤를 이었다. 기존 팀 공격 에이스 토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음뵈모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끈 비사가 NK-7을 받았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훌륭한 측면 공격수들과의 좋은 시너지를 보인 마테타가 NK-8, 프리시즌 큰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시즌 활약은 아쉬웠던 첼시의 잭슨이 NK-9에 랭크되었다.


 

 
WK에 꼽힐 만한 선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포든, 아스널의 사카가 있다. 리그 초중반기 다소 침체되었던 시티가 무너지지 않고 반등할 수 있었던 데는 포든의 활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반대로 사카의 경우 후반기에는 다소 소모되어 초중반기에 비해 그다지 좋은 폼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초중반기 아스널이 리버풀과 리그 선두를 경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IK의 문을 연 선수는 리버풀의 살라이다. 결정력과 돌파 능력이 예전과 같지 않아 확실히 내려온 모습을 보였다. IK-4에 오른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케인의 이적으로 인하여 톱으로 출전하며 시즌 초중반에는 커리어 하이 수준의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중반기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IK-5에는 웨스트햄의 보언이 올랐다. 웨스트햄의 센터포워드가 전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자 센터포워드를 꽤나 자주 소화하며 훌륭한 축구지능을 입증했다. 3000분을 소화해 내며 뉴캐슬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은 준족 윙 포워드 고든이 뒤를 이었으며, 축구도사 실바가 이번 시즌에도 역시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며 IK의 문을 닫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즈가 NK의 선두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의 훌륭한 로테이션 포워드 알바레즈가 NK-9에 랭크되었으며, 이번 시즌 울브즈 공격의 핵심 쿠냐가 뒤를 이었다. 뒤이어 차례로 리버풀의 하드워킹 크랙 디아스, 의외의 한방을 보여준 노팅엄 포레스트의 엘랑가, 에버튼의 측면 멀티 플레이어 맥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가르나쵸가 NK를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세는 출전시간의 미달로 인해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OFENSIVE M.F

 

 
WK를 받을 만한 선수로는 아스널의 외데고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외데고르는 팀의 주장으로서 성실하게 압박하며 팀 스피릿을 일깨우는 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기회창출 측면에서도 유럽 톱급의 스탯을 기록하였다. 페르난데스는 유럽 전체 2위의 기회창출을 기록하였고, 아예 스타팅 포메이션상으로 더블 피벗으로 출전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그야말로 고군분투의 활약을 펼쳤다.
 
IK의 문을 연 선수는 첼시의 젊은 에이스 팔머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첼시의 구세주와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pk 득점이 많기는 하였지만,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뛰어난 플레이 센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빈약했던 리버풀 중원에 큰 힘이 되었던 맥알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실력만큼은 WK급에 견주어도 손색없었지만, 상위 1%의 패스 블록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즌 상당 기간을 3선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뛰었기에 공격 누적 스탯이 부족하여 OFFENSIVE M.F 부분에서 IK-4에 랭크되었다. 이어서 웨스트햄 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해 내며 축구도사와도 같은 활약을 펼친 파케타가 IK-5, 후반기에는 팀과 함께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 최상위권의 기회창출 스탯과 초중반기 베스트급의 활약을 펼친 매디슨의 IK-6을 기록했다.
 
파케타의 반대편에서 훌륭한 돌파 능력을 보여준 쿠두스가 NK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침체된 경기력을 보여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홀로 빛난 함머르, 노팅엄 포레스트의 2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깁스-화이트, 풀럼에서 반전 활약을 펼친 페레이라가 NK를 받았다.


DEFFENSIVE M.F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들에 비해 가장 경쟁력을 갖춘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WK-1에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WK-2에 이적 첫 시즌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라이스가 랭크되었다. 로드리는 현시대 원 볼란치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으며, 발롱도르 후보로도 언급이 되고 있다. 라이스는 아스널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여 팀의 클래스를 한 단계 올려놓았다.
 
뉴캐슬의 3선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기마랑이스가 IK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원 볼란치에서 든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몇 안 되는 선수인 풀럼의 팔리냐가 IK-4를 받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기회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이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그로스가 IK-5에 랭크되었으며, 훌륭한 킥으로 웨스트햄의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끌었던 워드-프라우즈와 아스톤 빌라 중원에서 훌륭한 공격 스탯을 적립한 루이스가 차례로 IK를 받았다.
 
공수양면에서 축구도사와도 같은 면모를 보인 울버햄튼의 르미나가 NK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차례로 루이스와 함께 아스톤 빌라 중원을 구성한 맥긴, 첼시의 하드워커 갤러거, 의외로 공격스탯을 꽤 적립한 웨스트햄의 소우첵, 이적료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웠지만, 리그 중반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친 카이세도가 NK를 받았다.

 


WB

 

 
먼저 WK로 언급할 만한 선수는 없었다. 물론 화이트의 후반기 활약, 아놀드의 초중반기 활약 자체만 놓고 본다면 WK를 차지하고도 남는 실력들이었지만, 화이트의 경우에는 전반기 활약이 후반기에 비해 다소 아쉬웠고, 아놀드는 리버풀 상승세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중 후반기 꽤 장기간 부상을 입어 출전시간 자체가 매우 부족하여 크게 감점되었다.
 
상술한 화이트와 아놀드는 차례로 IK-1,2로 랭크되었으며, IK-3으로는 비록 폼은 지난 시즌에 비해 분명 저하되었지만, 10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클래스를 입증한 트리피어가 이름을 올렸다. IK-4에는 의외의 활약으로 백 4의 왼쪽 풀백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풀럼의 로빈슨이 위치했다. IK-5에는 시즌 초중반기 부상으로 인한 사이드백 전멸 위기 속에서 좌우 가리지 않고 출전하여 팀을 구해낸 달로가 랭크되었다.
 
훌륭한 후반기 활약으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중반기까지 이적료와 그에 따른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펼친 그바르디올이 NK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토트넘에서 꽤나 공격 스탯을 적립한 포로가 NK-7에 랭크되었으며, 매우 폼이 저하된 모습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수들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에 중앙 수비 로테이션으로서 우승에 쏠쏠하게 기여한 워커가 NK-8을 받았다. 뒤이어 차례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백 미첼, 울버햄튼의 아잇-누리, 아스톤 빌라의 디뉴가 NK를 받았다.


CB

 

 
프리미어리그 중앙 수비의 현재이자 미래인 반다이크살리바가 나란히 WK에 랭크되었다.
 
반다이크의 활약 덕에 팀의 홀딩 미드필더로 맥알리스터를 기용하여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와는 다르게 후방으로의 직접적인 기회를 허용하는 빈도가 매우 잦았던 리버풀이 리그 후반기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특히 파트너로 실력은 훌륭하지만 부상이 잦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코나테, 이번 시즌 데뷔한 콴사가 출전하였기에 반다이크가 떠안은 수비부담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살리바는 반다이크에 비하면 IK 선두에 오른 마갈량이스가 파트너였던 만큼 수비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순수 퍼포먼스만 두고 본다면 반다이크와 자웅을 겨루기 어려운 수준의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
 
IK-3에 랭크된 마갈랑이스는 살리바와 함께 아스널을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견고한 팀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IK-4에 이름을 올린 크리스탈 팰리스의 안데르센은 반다이크와 견주는 롱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후방 전개에 있어 치트키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어서 랭크된 타코우스키는 후반기 에버튼의 좋은 흐름에 크게 일조했고, IK-6을 받은 토트넘의 반더번은 매우 빠른 발과 훌륭한 수비능력을 갖추어 라인을 매우 높게 올리는 팀 시스템에서 수비라인의 핵심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아칸지, 디아스 듀오가 IK의 문을 닫았다. 다소 폼이 아쉬웠던 수비라인 동료들에 비해 아칸지는 시즌 전반적으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시티 후방을 지켜냈으며, 디아스는 확실히 폼이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후반기에는 어느 정도 반등하며 시티 우승에 기여하여 IK에 간신히 속할 수 있었다.
 
세리에 톱 수비수 출신 다운 수비력을 갖추었으나, 거친 스타일과 더불어 매우 떨어지는 판단 능력으로 불필요한 파울 장면을 자주 유발한 로메로가 NK의 선두에 위치했다. 이어서 차례로 타코우스키와 함께 든든하게 에버튼 후방을 지켜낸 브란스웨이트, 맨체스터 시티 후방의 훌륭한 로테이션 아케, 후방에서 빌라의 돌풍에 기여한 토레스, 브라이튼 후방의 대들보 덩크, 본머스에서 훌륭한 빌드업 능력으로 주목받은 자바르니, 빌라 수비라인의 꾸준한 에이스 콘사가 뒤를 이었다.


GK

 

 
먼저 WK를 받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 
 
IK-1로 프리미어리그 톱 GK로 꼽힌 선수는 에버튼의 픽포드이다. 득점 차단 2.47, 경기당 3.2회의 선방으로 키퍼로서의 본부에 매우 충실하였고, 빌드업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IK-2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리버풀의 알리송이다. 현대축구 골키퍼가 갖추어야 할 모든 능력을 훌륭하게 갖춘 골키퍼로, 73%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실력은 유럽 전체에서 최고로 꼽히는 선수이지만 시즌 초중반부터 꽤나 부상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등 중요한 경기에서 서브 키퍼인 켈레허에게 장갑을 넘기는 일이 발생하여 감정되었다. IK-3에 랭크된 선수는 아스톤 빌라의 마르티네즈이다. 4.57의 득점차단, 2.8회의 경기당 선방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키퍼로서의 면모를 비추었으며, 스위핑에도 매우 능한 모습을 보였다. IK의 문을 닫은 선수는 울버햄튼의 이다. 득점차단 8.45로 괴물 같은 스탯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기부터 다소 잔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여 무지막지한 스탯에 비해서는 아쉬운 위치에 랭크되었다.
 
NK 선두에 오른 선수는 웨스트햄의 아레올라이다. 경기당 선방 4.5회로 선방 부문에서만큼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전반기 빛카리오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로부터 각광받던 비카리오가 NK-6에 랭크되었다. 부드러운 발밑과 준수한 선방능력으로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자질을 모두 갖춘 양질의 자원이었지만, 전반기에 비해 아쉬운 후반기 활약상으로 인해 감점되었다. 마지막으로 NK를 받은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발밑 능력을 탑제한 선수로, 이번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시스템에 녹아들어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분명 이전에 비해 안정성이 개선된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키퍼의 본분인 후방 안정성에 의문이 남는 모습을 비췄다.
 
 
랭킹 시각화 자료 제공- FCU회장 박수용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