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보강, 좋은 성과'
지난 시즌 무기력했던 경기력으로 챔스 진출 실패의 쓴맛을 본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보강을 통해 팀의 전력을 보강했고, 좋은 자원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여럿 영입한 성과는 곧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작성일 24년 1월 10일 기준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각종 대회들 또한 순항중이다.
지난 시즌의 참담했던 결과는 기우였음을 서포터들에게 증명해낸 리버풀의 전반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평가 해보고자한다.
등급은 총 6개(S A B C D E)가 있으며 기준은 다음과 같다.
S: 그 자리에서 세계 최고의 경지
A: 리그 최고 수준, 핵심, 대체 불가의 존재
B: 리그 상위권 수준, 중요한 자원, 대체 어려움
C: 리그 평균 이상, 평범한 주전, 대체 가능
D: 리그 평균 이하, 로테이션 자원, 대체 필요
E: 리그 하위권 수준, 벤치 워머, 방출대상
팀 종합 평가: A
프리미어리그: 1위
카라바오 컵: 준결승 진출
FA컵: 라운드4 진출
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리그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인정된 오심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기에서 패하여 리그에서 단 1패를 기록하고있다.
기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가 다소 부진하고 있는 것 또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리그컵 또한 다른 리그 상위권팀들이 초반에 많이 떨어진 탓에 준결승까지 올라온 네 팀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현실적으로 충분히 이번 시즌 리그, 리그컵 우승 기대할 수 있는 성과, 그러나 시즌 초반에 상대팀에 무력하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냉정히 매우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기에 A등급을 책정했다.
감독
위르겐 클롭 (Jürgen Klopp)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A+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A+
"리버풀의 핵심, 리버풀의 기둥"
결국은 클롭. 이번 시즌도 클롭 감독의 역량으로 순항중이다.
바세티치의 부상 이후로 지난 시즌 말미부터 펩의 전술을 어느정도 착안해서 기용한 아놀드의 더블-식스 배치로 이적시장의 원 볼란치 홀딩 품귀현상을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전술 유연성을 갖춘 클롭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즌 클롭 감독의 가장 큰 변화는 기민한 대처에 있다. 경기 중에 안 되는 것은 빠르게 포기하고 적합한 대처를 하는 능력이 매우 발전했다.
클롭 감독 또한 꽤 고집이 있는 편인데, 이번 시즌엔 상황에 많이 타협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아놀드는 최고의 우측 수비수인데 굳이 미드필더로 쓰려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라고 발언하던 사람이 지난 시즌 말미부터 프리시즌을 거쳐 결국 아놀드를 6번으로 유연하게 활용하여 성과를 내고있지않은가.
GK
퀴빈 켈러허 Caoimhin Kelleher
현재의 기량 수준: E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D
"실망적인 퍼포먼스"
리그를 넘어 유럽에서 제일가는 선수로 꼽히는 알리송이 주전으로 있는 바람에 자주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동안 슈퍼서브로 팀에 큰 도움이 돼준 켈러허는 콥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죄다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하위권 팀에서도 통하지 않을 퍼포먼스였다.
"알리송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실수를 너무나도 많이 범했고,
냉정히 알리송까지 가지 않아도 준수한 키퍼라면 막아줬을 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21-22 시즌 켈레허의 컵대회 우승 기여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켈러허의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데 다들 동의할 것이다.
알리송도 부상이 아예 없는 편은 아니기에 켈러허의 폼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알리송 베케르 Alisson Becker
현재의 기량 수준: S
기여도: S+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종합: S
"유럽 최고의 골키퍼"
뛰어난 선방과 반사신경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전체에서도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있다.
알리송에 대해선 길게 말할 필요도 없다. 매경기 일등공신이다.
얼마전 살라가 리버풀 소속 통산 200골을 달성하자 클롭 감독은 "살라가 200골을 넣을 동안 알리송은 뒤에서 200골 만큼의 세이브를 해주었을지도 모른다" 라며 알리송을 예찬한 바 있다.
DF
조 고메즈 Joe Gomez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총합: B+
"환골탈태의 주인공" "제2의 밀너?"
이번 시즌 가장 크게 평가가 뒤바뀔 선수이다. 이렇게 고메즈가 든든한 날이 오다니 감격스럽다. 이대로 고질병인 부상만 안 당하고 시즌 끝까지 활약해준다면 기여도 A 수준까지 올라가기에 충분하다.
아놀드가 소화하던 더블-식스 인버티드 위치에서의 활약, 좌풀백 3옵션으로서의 활약, 센터백 4옵션으로서의 활약 모두 뛰어나고, 로버트슨과 치미카스 두 LB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고메즈의 가치는 더욱 올라갔다.
아놀드의 미드필더화에 큰 지분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그 아스널전에선 치미카스가 경기 내내 부카요 사카에게 돌파당하다가 결국 부상아웃당하자, LB로 나온 고메즈가 오히려 사카를 경기 내내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내는 것을 보고 더욱더 팬들의 찬사를 받게 되었고, 임팩트 있는 활약에 타팀 팬들 또한 고메즈의 활약에 주목하게되었다.
밀너가 나가자 또다른 밀너가 등장했다.
버질 반 다이크 Virgil van Dijk
현재의 기량 수준: S+
기여도: S+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S
"돌아온 괴물"
현시점 유럽 센터백 1인자라고 볼 수 있다.
발롱도르 2위에 올랐던 전성기 이후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있으며,
지난 시즌 노쇠화된 스쿼드로 인해 과부화되어 폼이 떨어져 예전만 못하다는 오명을 쓴 반데이크는 이번 시즌 중원에 젊은 피들을 수혈하자마자 유럽 1인자로 복귀하여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물론 최종 수비수 둘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엄청난 빌드업 1-2-3-5 대형에서 지난 시즌을 거치고 1-3-2-2-3 형태로 변하여 부담이 줄어들었기에 더 잘해보이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브라히마 코나테 Ibrahima Konaté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C+
종합: B
"경기 나오기만 하면 하프반다이크"
코나테는 이번 시즌 또한 그동안의 모습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부상 없이 나오기만하면 리그에선 실력으로 딱히 코나테를 압도하는 자원이 없을 수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역시나 잔부상으로 인해 팀의 2옵션으로는 부족한 선수라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21-22시즌처럼 마티프와 코나테가 반다이크의 짝으로 번갈아 선발로 나오는 형태로 기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번 시즌 마티프는 벌써 시즌아웃인 상태이기에 코나테에 거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자렐 콴사 Jarell Quansah
현재의 기량 수준: D+
기여도: D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D+
"의외의 활약"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내부에서 큰 기대를 품는 유망주로 내부소식통에서 언급이 꽤 있던 선수로,
프리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그 폼이 시즌까지 유지되면서 가장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고있는 선수이다.
리그 경기 선발로도 기용될 정도로 꽤나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있으며, 고메즈가 사이드백 위주로 출전하면서 환골탈태 할 수 있었던 데 콴사의 등장이 큰 기여를 했다.
마티프가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콴사의 등장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리버풀이다.
물론 어린선수 답게 경험부족이 어느정도 플레이에서 묻어나고 그로인해 패스 선택지가 아쉬운 편이다. (중원에서 압박당하는 선수에게 패스하여 턴오버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음)
조엘 마티프 Joël Matip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D(시즌아웃)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D-
종합: C-
"시즌아웃, 이젠 안녕"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와중에 시즌아웃 부상을 입어 사실상 결별이라고 봐야하는 선수다.
애초에 폼도 그렇게 좋지 못했고, 특유의 변수를 창출하는 전진드리블도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는 빈도가 늘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리그 평균 이상의 선수이고, 더군다나 주전이 코나테인 상황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뛰어줬다면 분명 도움이 될 자원인데 마티프의 시즌아웃은 리버풀에게 있어 치명적이다.
리버풀은 겨울이적시장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를 비추고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Trent Alexander-Arnold
현재의 기량 수준: S+
기여도: S+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S
종합: S+
"전반기 MVP"
전세계 라이트백 독보적인 1위. 한창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전술 그 자체인 선수이다.
골이 필요할 때 박스침투나 중거리로 결정적인 순간에 골망을 흔들고, 말도 안 되는 패싱과 킥으로 빌드업을 주도하고있다.
지난 시즌 크게 지적받은 탈압박 능력이나 수비력이 프리시즌과 시즌초반을 거치며 매우 안정되었고, 킥은 더욱 예리해져 돌아왔다. 축구도사 그 자체다.
훗날 역대 반열에서 만나볼 수 있을 선수로 성장했다.
전문 홀딩 6번 미드필더 품귀현상을 겪는 시대에 자신의 역량으로 그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줬다는 점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앤디 로버트슨 Andy Robertson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A
"너도 다치긴 하는구나..."
리버풀의 대표적인 강철몸인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국대에서 어깨 부상을 입고 올해 초까지 아웃되었다.
기량 수준은 다치기 전 기준으로 평가했는데, 다치기 직전까지 부진하던 루이스 디아스를 대신하여 좌측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직접 공을 운반하여 박스타격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좌측면을 개인기량으로 돌파하고 휘젓고 다녔으며, 사실상 기량은 커리어 절정이었다.
빠른 복귀를 소망한다.
코스타스 치미카스 Kostas Tsimikas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B-
"항상 고마운 충성심"
치미카스 정도 되는 자원이 본인이 팀에 만족하며 벤치자원으로서 헌신해주는 게 너무나도 고맙다.
실제로 치미카스는 여름 이적시장마다 타팀에서 오퍼를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공신력 높은 매체로부터 나오는데, 그럼에도 2옵션에 만족하여 잔류를 선택할만큼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이번에도 로버트슨이 아웃되고 매경기 준수하게 활약하여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치미카스 또한 부상 빠르게 회복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MF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Alexis Mac Allister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B
"나올 땐 뭔가 아쉬운데 안 나오면 더 아쉬워"
알려지지 않은 매우 저렴한 바이아웃 조건을 이용하여 영입한 최고의 가성비 자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브라이튼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맥알리스터는 리버풀로 이적하고 파비뉴의 빈자리에서 출전하여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인 홀딩을 소화하게 됐다.
리그 초반까지 맞지 않는 옷에 고전하며 피지컬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나, 점점 적응해나가면서 이제는 맥알리스터가 홀딩으로 나오지 않는 날에는 볼 순환에서 조금 답답함이 느껴진다.
엔도 와타루 Wataru Endo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B-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는 호감선수"
이적시장 막바지 파비뉴를 사우디로 보낸 리버풀이 급하게 6번 매물을 물색하며 카이세도를 거액에 영입하기로 마음먹지만
결국 첼시가 더 좋은 조건과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카이세도가 첼시로 향하자 대안으로 영입한 엔도.
늦은 영입시기로 프리시즌에 팀과 합을 맞춰보지 못해 꽤 긴 기간동안 적응하지못하고 겉도는 플레이를 하던 엔도는
풀럼전 중거리 원더골로 역전의 시발점을 마련한 이후로 자신감과 폼이 모두 올라오면서 이제는 든든한 볼란치 자원으로 거듭났으며, 현지형님들의 민심 또한 매우 좋다.
티아고 알칸타라 Thiago Alcântara(부상)
부상 당하고싶어서 당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한 욕은 못하겠고, 리그 후반기 복귀해서 밀린 밥값이나 좀 해주길 빌겠다.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Ryan Gravenberch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C+
"툴은 확실한 유망주"
뮌헨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한 시즌만에 리버풀로 이적한 그라벤베르흐.
과거 슈퍼유망주로 불리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온더볼 능력은 여전했고,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적받던 적극성에 대한 부분은 고쳐야할 부분으로 남아있으며, 공격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뛰어가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 걱정했던 수비가담에 대한 부분은 활동량 자체는 많은 선수답게 생각보다 잘 해주었다.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으며 더 분발해야한다.
커티스 존스 Curtis Jones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B+
"장점이 홈그로운이던 시절은 잊어라"
지난 시즌 말미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이 유로파라도 진출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한 커티스 존스.
프리시즌과 시즌 초반에는 지난 시즌의 활약이 우연이었음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이렇다할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미드진에서 가장 폼이 예사롭지 않은 선수이다.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은 원래도 좋았던 선수가 더욱 발전하였으며, 압박과 포지셔닝은 상당히 개선되어 이젠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훌륭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Dominik Szoboszlai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A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A
"진짜 넥스트 제라드의 재목"
뛰어난 스타성으로 리버풀 이적생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
거금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한 소보슬라이는 시즌 초반 다른 팀의 팬들도 놀랄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진짜 넥스트 제라드라는 별명과 함께 임팩트있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쭉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던 소보슬라이는 최근 주춤하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라이벌전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그 이후로 쭉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시즌 초부터 쭉 컵대회 유로파 등등에도 동원되면서 많이 갈려나가 지친 모습이 보이며, 국가대표팀에서도 헝가리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분투하여 체력을 소모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신년에는 체력 회복하고 다시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스테판 바세티치 Stefan Bajčetić (부상)
지난 시즌 너무나도 고맙게도 폼이 저세상 가버린 파비뉴를 대체하여 승점 몇점이라도 더 벌어다 준 선수.
결국 파비뉴 대체한다고 무리해서 뛰다 다친 선수한테 국내 커뮤니티 반응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 국적이라고 티아고랑 같이 묶여서 까이던데...
바세티치가 주급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04년생 어린 애인데 훗날 커리어 위해서라도 쉬면서 부상관리 하겠다는 게 뭐 그리 잘못이라고. 그냥 욕하고 싶어서 욕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이해불가.
하비 엘리엇 Harvey Elliott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C+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잘함"
지난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로 인해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조롱밈의 대상이던 엘리엇은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거의 2년동안 자신을 믿어주고 꾸준히 기회를 준 클롭감독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기 시작했다. 은근히 엘리엇이 교체로 들어와서 벌어다 준 승점이 꽤 된다.
이제는 진지하게 엘리엇 정도의 패스퀄리티와 킥을 갖춘 선수가 벤치자원으로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살라 대신 오른쪽 역발 윙어도 소화 가능해서 더욱 귀중한 자원이다.
FW
루이스 디아스 Luis Díaz
현재의 기량 수준: B+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B
"예전의 폼을 되찾아야한다"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입고 복귀하여 폼이 그다지 좋지않던 디아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영입 당시의 센세이셔널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최근에는 드리블 돌파를 전부 실패한 경기도 나올 정도로 심각한 폼까지 갔다가,
다시 뉴캐슬과의 리그 2차전에서 또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이후 FA컵 아스널전에서 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에 후반기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부모님이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되어 수일간 감금돼있다가 해방되는 안 좋은 일을 겪고도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은 점 너무나도 대단하고, 부모님 두 분 모두 결국 무사하셔서 다행이다.
디오고 조타 Diogo Jota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B
"부상만 안 당하면 닥주전"
학포?... 누녜스?... 그냥 조타 선발이 맞다. 움직임이나 결정력이나 모든 방면에서 조타 주전이 맞다.
제발 조타 남은 시즌 부상없이 소화해줬으면 좋겠다. 제발제발...
코디 학포 Cody Gakpo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C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C+
"학포 메짤라는 진짜 아닌거같은...."
프리시즌엔 정말 잘했는데... 그 폼이 지속되지 못해서 안타깝다.
솔직히 지난 시즌보다 별로인데, 학포 자체가 리버풀의 포지셔닝에서 너무 애매한 자원이다.
적은 인원의 공격자원으로 폭발적인 속도로 달려나가 더미런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현재 리버풀의 가장 주된 공격 패턴인데 이렇게 활용하기엔 학포가 애매해지고, 이전 피르미누처럼 활용하기엔 학포 자체가 피르미누만큼 유연하지도 않다.
결국 메짤라 자리까지 내려서 기용중인데 거기선 수비가담이나 수비 기술적 측면에서 최악이다.
결국 초반에 메짤라 자리에서 기용하던 것이 결과가 안 좋자 선수 자체의 자신감과 폼이 떨어지고 톱에서 기용해도 쭉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모하메드 살라 Mohamed Salah
현재의 기량 수준: A+
기여도: S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B
종합: A+
"내려왔니 뭐하니 해도 살라는 살라"
프리미어리그 최고 반열의 공격수다운 스탯을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보여주고있는 살라.
현시점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제 슬슬 팀의 주포를 누녜스 쪽으로 옮기고자하는 클롭 감독의 의도가 있기에
살라 본인 자체의 돌파 능력도 많이 떨어졌겠다, 플레이메이킹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확연히 돌파 능력이 많이 내려간 모습이다. 1부리그 19개팀 좌풀백 중 돌파 가능한 선수가 있긴할까 싶을 정도로 많이 내려온 상태. 경기마다 기복도 심해지고 PK도 자주 놓치고 답답한 플레이도 자주 연출된다.
살라한테 수비수 둘 이상 붙어서 고전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17-18 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준 이후엔 항상 그래왔기에 살라의 돌파능력이 내려온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클러치 능력은 잃지 않았고, 10번 공격수로서의 메이킹 자질은 오히려 더 노련해졌기에 월클 반열에서 내려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 살라다.
다르윈 누녜스 Darwin Núñez
현재의 기량 수준: C
기여도: B+
지속 가능성 및 잠재력: A
종합: B
"골대와 사랑에 빠진 남자"
일부러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골대를 맞추고 결국 땅에 떨어진 자신감.
요즘엔 1대1에서 다 패스 넘기고, 무조건 넣어야할 건 또 날려버리는 지경까지 왔다.
뉴캐슬전 조커 투입 극장 더블골 그때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사실 따지고보면 그 경기 이후로 누녜스가 멱살잡고 승점 떠먹여줬다 싶은 경기는 한 경기도 없다.
그래도 기본 툴 자체가 좋고, 프리시즌과 국대 거치고 측면으로 빠지기만 하는 플레이 줄어들고 중앙에서 버텨내면서 만드는 거 늘어나서 그래도 학포보단 높게 평가한다.
근데 진짜 너무 심각하게 날리긴한다.
경기력은 지난시즌보다 좋은데 결정력은 더 내려간듯한...
전반기 요약 평가
분명히 유로파, 리그컵, 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난 훌륭한 전반기였습니다. 후반기에는 선수들 부상에서 다 복귀하고 더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